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이 8일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변화와 혁신’을 가칭 당명으로 정했다.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회를 갖고 창당 준비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창당준비위원장에는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다.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정식 당명은 향후 창당준비위원회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 티’로 정했다.

변혁 측은 "청바지는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이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함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향후 이합집산이 정가 관심이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호남계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비당권파, 그리고 비당권파 내에서도 유승민계와 안철수계로 나뉜다.

변혁이 이날 신당 창당을 선언함에 따라 유승민계 의원 8명은 신당 합류가 확실시된다. 하지만 변혁 소속 안철수계 의원 7명 중 지역구가 있는 권은희 신당기획단장을 제외한 비례대표 6명은 일단 바른미래당에 잔류할 전망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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