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의원과 4선의 유기준 의원, 3선의 강석호 의원, 재선의 김선동 의원이 경합한다. 앞서 출사표를 던졌던 윤상현(인천 미추홀을)의원은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며 출마 의사를 접었다.
1차 투표에서 출석 의원 수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심재철 의원은 김재원(3선)의원을, 유기준 의원은 박성중(초선)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이장우(재선)의원을, 김선동 의원은 김종석(초선)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등록했다.
이들 후보 가운데 심 의원과 강 의원은 비박계로, 유 의원과 김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황(친황교안) 대 비황(비황교안)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황 대표는 이러한 당 안팎의 시각을 의식한 듯 "친황은 없다"며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것을 경계했다.
4명의 후보는 일제히 ‘협상력 제고’를 강조하고 있지만 무게중심이 달라 누가 원내사령탑이 되느냐에 따라 패스트트랙 정국의 향배가 달라질 전망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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