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9일 서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시민에게 표창장과 경찰흉장의 모양을 본뜬 미니 흉장을 전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시민 A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로 범인이 금융 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현금 수거를 시도하자 피의자에게 돈을 전달 할 것처럼 유인했다. 이에 사전 신고를 받고 잠복해 있던 군포경찰서 수사관이 체포해 피해를 예방했다.

A씨는  "평소 조심성이 강한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으니 혼란스러워 하루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선량한 일반시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범인 검거에 적극 협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A씨 가족은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군포서에서 아빠에게 표창장 등  포상과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는 뜻있는 행사준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재남 서장은 "큰 피해가 될 뻔한 상황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주신 A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군포경찰서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및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쳐 안전한 군포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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