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와 안산시를 연결하는 국도 47호선 도로 개설공사가 주민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매끄럽지 못한 행정처리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군포시는 이 사업의 보상과 관련해 지난 8월 토지 및 지장물 소유주에게 전액 지급한 상태로, 건설사와 사업 착공 시기를 논의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행으로 기간 내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보상금에 대한 불만과 지장물 이동 비용 요구 등 민원으로 사업 착공이 지연되고 있어 시의 매끄럽지 못한 행정처리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국도 47호선 안산시계 간 도로 개설공사는 대야미동 505-7번지 일원 군포시와 안산시의 연계 도로로, 안산 구간은 4차로로 이미 확장했으나 군포시 구간의 좁은 도로 탓에 출퇴근시간 등에 발생하는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20억 원, 공사비 45억 원, 토지보상비 54억 원, 부대 비용 19억 원 등 국비·도비·시비가 투입됐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토지 보상 문제가 마무리되면 공사를 시작하겠다"며 "H개발은 협력업체를 선정하고 착공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에 재감정을 의뢰해 9월 최종 결정을 받아 문제가 없다"며 "착공을 위해 10월 공탁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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