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와 평택시기자단은 9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주한미군과의 협력관계 모색을 위한 ‘한국 속 미국 도시 평택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주한미군의 실질적 평택 이전이 완료된 현 상황에서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및 그 가족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다.

포럼을 주최한 평택시기자단 김진태 회장은 "동북아 평화도시 평택시 발전을 위한 이번 포럼은 주한미군과 상생하는 다양한 의견과 방안이 마련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평택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및 가족은 약 4만5천 명으로 미군 1만7천여 명, 군인가족 1만4천여 명, 군 공무원 등 5천 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 평택대 강수명 교수는 ‘시민 10명 중 한 명이 미국인, 함께 살아가는 평택 만들기’를 주제로 해외 사례를 통해 외국인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도시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강 교수는 "독일과 일본 등의 사례를 살펴보면 중앙정부 및 지자체가 마련한 주민 불편 해소 및 지원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주한미군과 상생하는 도시 차원을 넘어 국제문화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주한미군 갈등 해소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주한미군의 입장에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대책이 검토돼야 한다"며 "같이 잘 살아가는 핵심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세계 속의 경쟁력 있는 도시는 문화의 도시인 만큼 서로 다른 문화가 융합될 때 창조의 도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 평택SOFA국민지원센터 김인국 센터장은 ‘주한미군 평택시대 효율적인 정부지책 방향’을 주제로 평택SOFA국민지원센터의 역할 및 2020년 민군 관계 증진사업을 발표했다.

평택SOFA국민지원센터가 2020년 진행하는 민군 관계 증진사업은 ▶굿네이버 프로그램 지원 ▶민군 관계 인식조사 ▶청장년 서포터스 ▶SNS 홍보물 제작 ▶민군 관계 정책 연구 등이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이윤하 평택시의원은 ‘주한미군 평택시대 개막, 평택시의회 상생 협력 방안’을 주제로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평택시 지원 부분 등을 토대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팽성상인회 김창배 회장은 ‘기지 주변 상인이 바라본 활성화 방안 및 건의 내용’이란 주제로 ▶공평정대한 SOFA 사항 준수와 범죄예방책 ▶상시 관광객 유치 ▶대한민국 전통문화 체험 및 문화 교류 등 국제화 역량 강화를 주장했다.

평택시국제교류재단 차상돈 사무처장은 ‘주한미군 평택시대, 한미 교류 활성화를 통한 평택시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평택시의 활동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장선 시장은 "활발한 의견 개진과 논의를 통해 주한미군과 평택시민들이 상생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평택시도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이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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