防民之口 甚于防川(방민지구 심우방천)/防 막을 방/民 백성 민/之 갈 지/口 입 구/甚 심할 심/于 어조사 우/防 막을 방/川 내 천 

「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에 나온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냇물을 막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다. 여(려)왕은 폭정을 일삼아 백성들의 원망을 샀다. 

소공(召公)이 간했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물을 막는 것보다 심각합니다. 물이 막혔다가 터지면 다치는 사람이 반드시 많은 것처럼 백성들 또한 이와 같습니다. 물을 다스리는 자는 둑을 터서 물길을 이끌고 백성을 다스리는 자는 마땅히 그들을 말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  백관들에게는 간언하게 하고 백성들에게는 왕에게 세간의 말을 전하게 하고 가까운 신하에게는 간언을 살피는 책임을 맡기고 친척에게는 왕의 과실을 살펴 보좌하게 하고 악관과 사관에게는 가르침과 뉘우침으로 천자를 바르게 인도하게 하고 늙은 신하에게는 이 모든 것을 정리해 왕에게 바치도록 하는 것입니다. 왕은 이를 참작해 일을 행해야 사리가 어그러지지 않는 것입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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