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주축이 된 ‘변화와 혁신’(변혁) 창당준비위원회가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변혁은 9일 신당명을 대국민 공모에 부쳤다.

변혁은 11일까지 대국민 신당명 공모를 거쳐 12일 당명을 확정할 방침이다. 

변혁은 신당명이 확정되면 현안에 대한 변혁 명의의 논평을 내는 등 정당 활동을 시작해 내년 1월 당을 정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신당명 공모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유승민·오신환·하태경 의원과의 식사권이 주어진다. 

우수 수상자에게도 주요 당직자 식사권이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응모 방법은 변혁 페이스북 페이지나 소속 의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태경 신당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 신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자들의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신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당명 공모 배경을 설명했다. 

또 변혁은 이날 주요 당직자 인선도 발표했다.

창당준비위원회 총괄실무본부장에는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선임했다. 

창준위 전략기획위원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이 맡았다. 

대변인에는 권성주 연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익환 바른미래당 전 서울 구로갑 지역위원장, 이종철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등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유승민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변혁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도 차례로 탈당해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저희가 우선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지만 안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의원의 변혁 동참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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