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가 9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지희가 9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 제73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라 2연패를 달성했다.

포스코에너지는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와의 결승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지희는 1단식에서 심현주를 3-0으로 제압하고, 양하은과 함께 나선 3복식에서는 유은총-윤효빈 조를 3-0으로 꺾어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종별선수권·실업챔피언전에 이어 3개 대회를 석권하며 여자부 최강팀임을 재입증했다.

전지희는 김하영(대한항공)과의 여자 단식 결승이자 ‘귀화 선수 맞대결’에서도 4-0 완승을 거뒀다. 2015년, 2017년 대회 단식 챔피언인 전지희는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3번째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뒤이어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도 양하은과 함께 김별님-이다솜(포스코에너지)조를 3-0으로 눌러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전지희는 단체전·복식까지 제패해 3관왕, 남자부 장우진은 2관왕에 올랐다./연합뉴스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삼성생명이 한국마사회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종별선수권·실업챔피언전·전국체전·실업리그·종합선수권 우승을 싹쓸이했지만 올해 들어 미래에셋대우, 한국마사회에 여러 차례 정상을 내줬다. 그러나 전국체전과 실업리그에 이어 마지막 종합선수권 우승으로 한 해를 웃으면서 마쳤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이 조승민(삼성생명)을 만나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장우진은 7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룬 역대 8번째 선수가 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연패(2008∼2009년)를 이룬 이후 11년 만이다.

장우진은 황민하와 한 조를 이뤄 나선 남자 복식 결승에서도 임종훈-천민혁(KGC인삼공사)조를 3-0으로 꺾어 2년 연속 단·복식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정영식(현 국군체육부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지난해 대회 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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