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재)서재필기념회가 시상하는 ‘제16회 서재필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박애·봉사·애국 철학을 바탕으로 한평생을 의료봉사와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해 왔다.

1958년 인천에서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보증금 없는 병원과 자궁암 무료 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취약지 병원 운영, 해외 환자 초청 무료 시술 등 의료를 통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또 인재 양성이 곧 애국이라는 신념 하에 가천의과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4개 대학을 통합해 2012년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뇌과학연구원과 바이오나노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세워 기초의학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총장은 평생을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재)서재필기념회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재필의학상은 한국인 최초의 서양 의사이자 개화독립 및 민주정신을 일깨운 송재 서재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한국 의학계에 공헌한 의사 및 의학자에게 수여된다. 시상은 1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진행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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