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없던 ‘무릎 통증’ 초기 치료로 악화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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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없던 ‘무릎 통증’ 초기 치료로 악화 예방
퇴행성 관절염
  • 기호일보
  • 승인 2019.12.1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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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갑 나사렛국제병원  관절센터장
정용갑 나사렛국제병원 관절센터장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관절의 연골이 마모됨에 따라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체중 부하 때 뼈가 맞닿아 부딪히면서 염증이 생기고 자각증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17년 기준 376만4천여 명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성별이나 유전, 비만 등의 이유로 비교적 젊은 나이의 환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초기 보존적 치료가 중요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의 통증으로,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을 더 느낀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에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무릎 주변이 붓고 발열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는 걷지 않아도 쉴 때나 잘 때 저릿저릿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해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일 때에만 심해지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정상 보행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더라도 통증이 심하지 않아 관절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놓칠 수 있으므로 전에 없는 무릎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초기 관절염에 상응하는 보존적 치료를 게을리해 관절염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선택해야 할 환자를 진료실에서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

대부분의 경우 정형외과 방문 때 간단한 문진과 진찰로 어렵지 않게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X-ray 촬영으로 확진이 가능하다. 초기에 병원을 방문한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주사,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며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연골 재생술(미세 골절술, 휜다리를 교정해 관절염 부위의 체중 부하를 줄이는 절골술, 줄기세포 치료)이나 동반되는 반월상 연골의 퇴행성 파열에 대해 관절경을 이용해 간단한 치료를 할 수도 있다.

# 변형이 동반된 심한 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치환술을 권해

하지만 변형이 동반된 심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보존적 치료나 연골 재생술만으로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인공관절치환술,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같은 관절치환술을 권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심한 관절염 환자에서 통증을 감소시키고 변형된 관절을 교정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보다 원활한 활동이 가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검진을 필요로 하며, 인공관절을 오랫동안 문제 없이 잘 쓰기 위해서는 꾸준한 근력운동, 걷기 등의 재활운동이 무척 중요하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정용갑 관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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