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Mary)
85분 / 공포·스릴러/ 15세 관람가

"이 배 안에 또 다른 존재가 있는 것 같아!"

영화 ‘매리(Mary)’는 대서양 망망대해 속 배에 갇힌 한 가족이 알 수 없는 존재와 벗어날 수 없는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레저 투어 사업을 하며 늘상 자신의 배를 소유하고 싶어 하던 부부 ‘데이빗(게리 올드만 분)’과 ‘사라(에밀리 모티머)’는 어느 날 무언가에 홀린 듯 ‘사이렌’ 흉상이 장식된 버려진 선박 ‘매리 호’를 구입하게 된다. 자신들의 막내딸 이름도 ‘매리’였기 때문에 그들에게 이 배는 각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선박을 구입한 후 어딘가 미심쩍어 하는 아내 ‘사라’와 달리 ‘데이빗’은 설레는 마음을 안은 채 ‘매리 호’에 두 딸과 선원들을 태워 버뮤다를 향해 첫 항해에 나선다.

하지만 항해가 계속되던 어느 날, 막내딸 ‘매리’는 얼음장같이 차가워진 채 어느 한 곳을 응시하며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가족들의 불안과 걱정은 극으로 치닫게 된다. 

또 승선한 이들은 폭력적이 되거나 아무도 없는 침대 위에서 밤새 누군가와 속삭인다든지 기묘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고, ‘매리 호’에 얽힌 숨겨진 진실들이 드러나면서 이 가족은 목숨을 위협하는 정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영화 ‘매리’는 지난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만과 프로듀서 겸 배우로 대활약 중인 에밀리 모티머가 동반 출연한다. 미국 호러무비의 대표 주자 마이클 고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탈출 호러 스릴러 무비로 올 한 해 대미를 장식할 화제작 ‘매리’는 11일 개봉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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