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선택! ‘진로희망’과 ‘고교교육과정’이 중요
상태바
고교 선택! ‘진로희망’과 ‘고교교육과정’이 중요
김송미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 기호일보
  • 승인 2019.12.11
  • 1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송미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송미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2020학년도 경기도 일반계 고등학교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외고, 자사고, 자공고도 일반고와 동시에 원서접수가 이뤄집니다. 최근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 일반고로 일괄 전환’ 및 ‘서울 주요 대학 정시 40% 확대’ 등 교육부 정책이 발표된 시점에서 당장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중3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는 경기혁신교육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 경기교육은 학생의 행복을 위해 미래학교 모습을 그리며 어느 지역보다 한발 앞서 지속적으로 학교 문화와 교육시스템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노력은 이제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번 교육부의 다소 상반된 정책 발표로 인해 중3 학부모 중에는 혁신고등학교 선택을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아직도 학부모님들 중에 "서울대 몇 명 보냈는가?", "야간 자율학습을 열심히 시켜주는가?", "얼마나 엄격하게 학생 생활을 통제하는가?" 등을 고등학교 선택 기준으로 삼거나, "친구 따라서!", "급식이 맛있어서!" 혹은 "교복이 예뻐서!" 등의 이유로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학생이 있다면 오늘 제 글을 읽으시고 좀 더 생각을 깊이 했으면 합니다. 

현재 중3 학생들은 입학 시부터 자유학년제 적용을 받아 최소한 1년 이상 진로를 집중 탐색한 학생들입니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중시하는 ‘고교학점제’와 연계돼 운영되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진로 희망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개설해줄 수 있는가?"가 고등학교 선택의 가장 첫 번째 기준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로와 연계한 선택은 향후 대학진학에 있어서도 매우 유리하게 됩니다. 

2022학년도는 경기도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되며 자율형공립고는 2023년까지 모두 일반고로 전환됩니다. 앞으로 경기도 고등학교 교육은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화를 통해 수평적으로 다양화되고, 학생들이 각자 희망하는 학교를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부천의 사례를 소개해 봅니다. 지난 2017년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교가 특색 있는 ‘교과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부천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진로희망에 따라가고 싶은 고등학교를 탐색합니다. 그리고 중3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개설해주는 고등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는데, 해마다 90% 이상의 학생이 원하는 1지망 고등학교에 배정되고 있습니다. 어느 특정 학교로 쏠림이 없이 학교 교육과정 특성에 따라 지원하므로 강제배정 비율이 매우 낮은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니 학교에 대한 애정과 소속감도 높아 보다 즐거운 학교생활이 기대되겠지요?

2020학년도부터 우리 안성도 관내 모든 고등학교가 참여하는 ‘9교(校) 9색(色) 고교학점제’와 ‘안성맞춤 교과중점 특성화지구’를 운영합니다. 안성은 과거 경기도 3대 도시에 들었던 역사적 전통과 5개의 대학교를 품은 교육적 기반이 훌륭한 도시입니다. 관내 모든 고등학교와 대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부천과는 또 다른 특별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성에는 자사고·외고·특목고 같은 특수목적 고등학교는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고등학교가 특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그리고 비평준화 지역이지만 선택적 평준화로 모든 학생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학생의 진로희망과 고등학교에 입학 후 공부할 3년간의 교육과정을 꼼꼼히 살펴서 현명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2020 교과중점 특성화지구’ 운영을 통해 일반고-특성화고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기호일보, KIHOILBO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