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를 이용해 남편을 질식시켜 살해한 뒤 자해를 시도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2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테이프를 이용해 남편의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켜 사망케 한 혐의(살인)로 A(59·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다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연락을 받은 남동생이 상황을 파악하고 112에 신고하자 수사에 나섰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감호조치를 하고 있으며,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편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자해 시도로 A씨가 부상을 입은 상태여서 치료를 마친 뒤 구체적인 살해 동기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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