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에코사이언스파크가 환경산업의 거점지구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환경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한 2040 비전에 ‘수도권 에코사이언스파크’가 언급되면서 다양한 장점을 갖춘 인천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환경부는 10일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국가환경종합계획(2020~2040)’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국가환경종합계획은 분야별 환경계획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각 부처의 환경 관련 정책과 지자체의 환경보전계획을 선도하는 환경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환경기업과 일자리 육성을 위해 분야별·지역별 환경산업 거점 생태계인 수도권 에코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 또 환경산업의 녹색화와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추진해 녹색순환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시는 현재 환경부, 인천대학교,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인천 에코사이언스파크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위치는 서구 오류동 환경산업연구단지 일원으로 연구 및 산업용지 1.9㎢ 규모다. 서구에는 환경산업연구단지를 비롯해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 관련 국립 연구·교육기관이 집적화돼 있다. 또 19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로 인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면 기존의 집적된 연구 기능과 생산 기반이 연계되면서 연구개발 성과가 생산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의 환경산업 거점 생태계로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환경산업 육성기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와의 협의를 통해 내년 3∼4월께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 일원을 대상으로 에코사이언스파크 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향후 이곳이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함께 정부의 환경산업 거점 생태계로 조성되면 환경산업 발전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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