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는 지난 10일 ‘2019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차원에서 주방 화재로 인한 인명ㆍ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각 시설 등에 ‘주방용 K급 소화기 비치 집중 홍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주방 화재는 대부분 식용유의 과열로 발생되며, 물을 뿌리면 불길이 더 치솟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분말소화기로 식용유 화염을 제거해도 끓는점이 발화점(불꽃을 대지 않아도 물질이 연소하기 시작할 때의 온도)보다 높아 다시 불이 붙어 진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K급 소화기는 강화액을 주원료로 만들어져 식용유 화재 발생 시 유막을 형성해 가연물(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효과적으로 진화가 가능하다.

K급 소화기 설치 의무 대상은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 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ㆍ군사시설의 주방이다. 면적 25㎡ 미만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 1대를 설치하고 면적 25㎡ 이상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초과하는 25㎡마다 분말 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이에 양평소방서는 각종 소방안전교육과 화재예방 캠페인 전개를 통해 ‘주방용 K급 소화기 비치’를 적극 홍보 중이다.

김종훈 재난예방과장은 "식용유 화재는 기존 분말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다"며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 주방에서는 K급 소화기를 꼭 비치해 화재의 위험에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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