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생태공원 관리에 일부 예산을 유용해 꽃을 구입·식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초막골생태공원은 시가 수리산 도립공원 자락에 지난 2016년 7월 부지면적 56만1천500㎡ 규모로 자연친화형 도시공원으로 개장했다.

이 공원은 느티나무야영장, 숲속산책로, 책의 정원, 물새연못, 맹꽁이습지원, 다랑논, 하천생태원, 초막동천, 어린이교통체험장, 상상놀이마당, 초막골 생태교육실로 조성됐다.

시는 공원에 심는 초화류 및 수목 구입비로 5천만 원, 영양제 및 퇴비 1천500만 원, 공원관리 소요자재 8천만 원 등 총 1억4천500만 원을 사용해 계절에 맞춰 식재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시의 이런 주장과 달리 애초에 꽃 구입과 관련, 급하게 기획해 사업을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또 꽃은 담당부서에서 관급자재 조달 또는 직접 매입하는 과정에서 납품가 부풀리기 등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생태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꽃 구입목록, 구입시기, 구입단가 등을 공개할 수 없다"며 "꽃 식재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공무직 직원들을 동원해 3~4일 정도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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