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인천시 중구 무의도 내 홈플러스 아카데미를 인수한 ㈜SK이노베이션이 컨벤션 및 숙박시설 증축에 나서는 등 연수원 시설 확장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제25차 경관위원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SK무의연수원 시설 증축(안)’을 원안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무의연수원 내에 지하 2층·지상 4층, 총면적 2만9천920.23㎡ 규모의 컨벤션시설 및 숙박이 가능한 교육연구시설 등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건축인허가 절차를 진행한 뒤 하반기께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시설물을 완공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천과 서울 워커힐호텔 인근 등에 연수원이 있으나 시설이 낡고 비좁아 임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 4월께 인천 중구 무의동 1011 일원 약 7만7천㎡ 규모의 홈플러스 아카데미 터와 시설을 약 1천154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번에 시설 증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사가 520억 원을 투자해 2011년 7월 문을 연 무의도 내 홈플러스 아카데미는 강의실 11개와 객실 77개 규모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2015년 테스코사가 MBK파트너스사에 홈플러스를 매각한 이후 연수시설이 부족한 SK이노베이션이 해당 부지와 시설을 인수해 지금은 SK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5만∼10만 명의 SK그룹 임직원들이 이곳에서 연수를 받게 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