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속가능한 자체 수산자원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11일 해양항공국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지역에 맞는 우량 종자 생산 및 방류 등을 통한 유용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연안 수산자원을 회복시켜 어업인 소득 증대 및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올해 예산 6억1천600여만 원(전액 시비)을 들여 다양한 우량 수산종자가 방류됐다. 1월부터 현재까지 방류된 어패류는 수산자원연구소 사육시설에서 인위적으로 길러 적합 판정을 받은 어패류 424만 마리, 양식품종 연구로 생산한 어패류 48만 마리 등 총 472만 마리다.

연구소가 생산해 방류한 어패류를 보면 꽃게가 221만 마리로 가장 많았고 바지락 60만 미, 주꾸미 46만 마리, 조피볼락 45만 마리, 점농어 19만 마리, 해삼 17만 마리, 참조기 16만 마리 등이었다.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양식품종은 참담치 30만 마리, 갑오징어 13만 마리, 개불 5만 마리 등이었다.

연구소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어패류 14종 1천308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역 특성에 적합한 새로운 품종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방류된 수산자원이 자라면 지역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는 등 향후 수산자원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소는 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어, 전복, 참담치, 기타 해조류 등 양식품종 다양화 연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또 체계적인 모니터링 등 방류 효과 분석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강영식 연구소장은 "어업인 설문조사를 통한 방류 선호 품종 조사, 적지 선정, 방류 이후 성장률과 생존율 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방류 효과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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