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김용(53) 전 경기도 대변인이 성남 판교일대의 지하철역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전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는 현재 수서차량기지를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를 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이전되는 지역까지 3호선을 연장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현재 성남 판교 일대는 교통지옥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지로 한창 개발중인 판교테크노밸리는 제2·3밸리까지 모두 4곳 총면적 249만㎡, 상주인력은 무려 15만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고등지구(4천92세대), 금토지구(3천255세대), 대장지구(5천900세대), 낙생지구(57만8천여㎡, 공동주택 3천가구 예상) 등 이 일대 4곳이 미니 신도시급 1만6천여 세대가 들어설 계획이지만 뚜렷한 광역교통 대책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당 서현로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차량들과 수원·용인시로부터 연결되는 기존 도로망은 이미 과포화된 상태에서 광역버스 증설, 연결도로 확장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 근본적인 광역교통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서차량기지 이전 시 판교 일대 3호선 연장선 지하철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3호선 연장을, 인프라가 집중된 판교일대와 연결시키면 교통지옥 해소와 함께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전 대변인은 "광역교통대책 시급성과 고통받는 분당·판교 주민들의 목소리를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판교 일대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지하철역 유치를 위한 방안을 적극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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