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한 가천대 길병원의 자회사 ‘가천누리’가 개소 5주년을 맞아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가천누리는 12일 길병원 인근 그랜드프라자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5주년 기념식 및 확장 이전식’을 열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오창식 인천지사장 등이 참석해 앞으로의 번창을 응원했다. 특히 장애인 직원들의 부모들이 자리해 자녀들의 지난 5년간의 성장을 남다른 감회로 지켜봤다.

기념식에서는 김종혁 직원이 모범상을, 김소미 직원 등 9명이 근속상을 받았다. 또 직원 교육과 채용 등 가천누리 발전에 힘써 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인천맞춤훈련센터, 인천발달훈련센터에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천누리는 전자의무기록 도입 전 손으로 쓰인 진료기록을 스캔해 파일로 바꿔 전자기록으로 연계하는 작업을 길병원에서 수탁받아 하고 있다. 3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33명이 중증장애인이다. 가천누리는 타 기관 및 관계 기관의 전자기록과 업무대행으로 업무 수행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사업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 대상 우편물 접수 서비스, 간식 배달 등도 구상 중이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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