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학회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주관한 2019 공동학술대회에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지구의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매립이 진행 중인 신항 2단계 부지(10공구) 내에 산업용지를 추가 확보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인천연구원 허동훈 공공투자관리센터추진단 센터장은 12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학회 등이 공동 주최한 ‘인천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허동훈 센터장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IFEZ가 앞으로 인천의 부족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밀도 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혁신기지와 지식기반 경제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송도 11-1공구는 공단이 아니라 혁신 클러스터를 꼭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1공구를 바이오 업종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으며, 위임 개발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인천신항 2단계 배후부지 내 일부 부지를 비물류 용도로 활용해 부족한 산업용지와 일자리 창출의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김광석 경제연구실장은 ‘경제자유구역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혁신성장의 전초기지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힌 뒤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내기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을 규제 혁신의 실험장이자 혁신생태계의 주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소 청운대 교수는 ‘산·학·관·연 연계활동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글로벌 물류 선진화를 위한 국가 전략 모색 차원의 개선 방안과 다국적 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체·인천지역 대학·인천연구원 등을 포함하는 네트워크 거버넌스 확립 등을 제시했다.

공동학술대회는 IFEZ의 최초 조성 목표 연도인 2020년을 앞두고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지난 16년간 IFEZ는 개발과 투자 및 기업 유치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으나 이제는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맞춰 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내용들이 인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되고 혁신 역량 강화와 혁신성장으로 가는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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