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다진 윤관석 3선 도전 여야 텃밭 쟁탈전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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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다진 윤관석 3선 도전 여야 텃밭 쟁탈전 치열할 듯
인천 남동을
  • 홍봄 기자
  • 승인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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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을은 민심을 읽기 어려운 선거구로 꼽힌다. 주민의 정치적 성향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 선거 때마다 여야가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고지전을 펼쳐 왔다. 17·18대 총선 당시 여야가 1승1패를 기록하다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했다. 

19대 총선 당시에는 윤관석 민주통합당 후보가 43.9%를 득표해 김석진 새누리당 후보(40.8%)와 이원복 국민생각 후보(11.1%) 등을 제치고 승리했다. 윤 의원은 19대 총선 때는 김석진 새누리당 후보와의 표차가 2천362표에 불과했으나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새누리당 후보와의 표차를 더 크게 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19대 총선과 달리 큰 표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야3당이 연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당시 국민의당 홍정건 예비후보와 정의당 배진교 예비후보는 야권 승리를 위해 아예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두 후보의 양보로 윤 후보가 야3당 단일 후보가 된 것이다. 이 같은 지지를 등에 업은 윤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55.5%를 득표하며 41.8%를 얻은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를 크게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총선도 텃밭을 사수하려는 민주당과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자유한국당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서는 윤관석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윤 의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전 민주개혁 인천시민연대 초대 사무처장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초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고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초대 대변인을 맡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의원직에 입문한 이후 현재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는 인천지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합류하는 등 입지를 탄탄하게 굳히는 모양새다.

이에 맞선 한국당 후보로는 김지호 남동을 당협위원장과 박종효 유정복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박종우 전 인천시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지호 위원장은 황교안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비롯해 해병대전우회 인천시연합회 자문위원,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활동했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남동구청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주민 간담회나 지역 단체 행사에 얼굴을 비추며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종효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은 유정복 전 시장이 남동갑에 출마하면 남동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유 전 시장이 남동갑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지면서 박 전 실장이 남동갑으로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구월동 아시아드공원 청소봉사 등 지역 곳곳에서 대시민 봉사활동을 펼치며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다. 또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종효의 다이어리’라는 칼럼을 게재하며 지역의 주차난 해결, 횡단보도 설치, 체육시설 건립 등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만한 지역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박종우 전 시의원은 7대 시의회에서 남동4선거구 시의원을 지냈다. 그는 한국청소년연맹 인천연맹 부총장, 한국당 인천시당 교육위원장, 바르게살기 남동구지회 자문위원, 재향군인회 남동구지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올해 ‘서해등대’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시당에 지방행정감시센터를 만들어 센터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정의당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도 남동을에 나올 것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야당의 단일화로 후보등록을 포기했던 아쉬운 과거가 있어서다. 배 전 구청장은 지난해 남동구청장 지방선거에 재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최근에는 지역구 출마를 선택한다면 남동을이 유력하지만 보수당과의 표 분산 등의 영향을 고려해 비례대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배 전 구청장은 정의당 평화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서해평화를 위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배 전 구청장의 행보는 국회에서 막판 조율 중인 선거법 개정안이 확정된 후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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