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민백초등학교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2층 도서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빛그림 공연’을 진행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책 읽어주는 어머니’로 활동한 도서보람교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학생들에게 색다른 책 읽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도서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빛 그림 공연은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책을 동화구연으로 재구성해 영상에 소리를 입히는 공연으로, 빔 프로젝트와 도서보람교사의 동화구연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각 학년별로 도서실에 앉아 1시간 동안 ‘폭풍우 치는 밤에, 여우누이, 방귀쟁이 며느리, 안녕 가부, 소나기’ 등을 영상공연으로 관람하며 실감나는 동화구연을 즐겼다.

1년간 책 읽어주는 어머니로 활동한 한 학부모는 "처음 연습할 때 매끄럽지 못해 실수할까봐 걱정했는데, 빛 그림 공연이 시작되자 웃으면서 탄성을 내는 아이들을 보니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정애 민백초 교장은 "매주 빠지지 않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멋진 빛 그림 공연도 준비해주신 어머님들께 감사 드린다. 학생들이 책 읽는 즐거움과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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