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최근 박윤국 시장, 시의원들, 교수 등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강 평화문화권 38선 역사체험길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용역보고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38선 역사체험길 조성사업은 2014년 10월 ‘임진강 평화문화권 지원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창수면 오가리, 영중면 영송리, 일동면 수입리 일원 총 17㎞에 폭 2∼3m의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84억 원 중 국비 37억 원 및 특조금 8억 원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이 사업은 남북이 38선으로 분단된 역사적 사실을 재발견하고, 영평천 일대를 자연과 예술이 이뤄진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의 역사 체험 문화브랜드로 창조하고자 추진된다.

시는 최근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과 전철 7호선 연장사업 등 교통접근성 확대에 발맞춰 38선 영중면 일대의 군사 낙후지역의 이미지를 벗고 관광문화 공간의 주요 관광체험시설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2016년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관련 부서의 주요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이번 용역보고회에서는 38선 역사체험길 조성사업의 기본계획(안)과 관련한 지역 현안과 문제에 대해 도의원 및 시의원, 설계 전문위원, 관련 부서장 등 내·외부 위원들이 참석해 많은 질의와 의견을 나눴다.

박윤국 시장은 "이번 용역보고회가 우리 시의 체험공간 확충뿐만 아니라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이란 청사진의 초석이 될 것이다. 애정과 관심으로 참석해 주시고 소중한 의견을 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는 용역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건의사항을 토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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