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0년 어촌뉴딜 300 공모사업’에 화성시 고온리와 국화리 2곳이 최종 선정됐다. 

15일 시에 따르면 ‘어촌뉴딜 300’은 낙후된 어촌과 어항 등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개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고온리와 국화리 총 사업비의 79%인 각 77억 원과 109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고온리는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을 겪은 마을로, 쿠니 PNP(사람, 자연, 평화) 힐링광장을 조성하고 치유와 휴양의 공간으로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 또 어항시설 정비, 독살 복원 및 해변 정리, 개방형 평화 기념 놀이터 등 총 97억 원을 투입해 연간 1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국화리는 둘레길 정비, 국화 놀이터 조성, 여객선 접안시설 및 선양장 보수, 어항시설 정비, 귀어귀촌센터 조성 등 138억 원을 투입해 ‘살기 좋고, 살고 싶은, 가고 싶은 국화도’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지역협의체와 유관기관, 전문가와 협업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주민과 관계자 등 모두가 합심한 결과"라며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2019년 어촌뉴딜 300’에 선정돼 80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백미리 해양생태공원 조성, 스마트 리조트 통합시스템 등을 구축 중에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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