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12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구별로는 영통구(0.57%)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한화 갤러리아 광교점, 경기도청 신청사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예정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주변 매물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권선구(0.41%)와 팔달구(0.23%)도 오목천동·매교동 교통·개발호재와 팔달·권선 재개발구역 개발 기대감 영향에 매매가가 상승했다. 다만, 장안구는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전월 대비 보합세를 이뤘다.

전세시장에서도 수원은 팔달구(0.23%→0.5%)가 재개발구역 이주, 청약 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0.27%p 뛰었고, 영통구(0.05%→0.16%)도 상승 폭을 키웠다.

도내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도내에서 수원지역 아파트 가격이 낮은 편이었는데, 최근 재개발 아파트 분양과 교통호재 소식으로 도내 인근 아파트 구매자는 물론 서울과 지방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향후 아파트 가격 상승이 많은 지역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16% 올랐다. 매매가 최대 상승 지역은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과천(0.8%)으로 5주 연속 0.8% 이상 꾸준히 상승 중이다. 용인 수지(0.61%)가 성남 판교 접근성이 양호한 성복·풍덕천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 상승을 겪었고, 고양(0.13%→0.11%)과 남양주(0.07%→0.11%)도 안정적인 상승장을 유지했다.

전세가는 지난주 대비 평균 0.13% 상승했다. 과천(1.21%→0.61%), 용인 수지(0.46%→0.61%), 하남(0.36%→0.44%), 구리(0.06%→0.12%) 등이 오른 반면 안산 단원(-0.11%)과 상록(-0.03%)은 신규 입주 물량으로 노후 단지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도내 지역의 상승률은 꾸준한 편이다"라며 "특히 수원지역은 신규 분양 아파트 호재가 많아 가격 상승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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