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창수 작가 작품.
라창수 작가 작품.

생명을 주제로 이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 라창수 작가의 8번째 개인전 ‘심연 속으로(Into The Abyss)’가 오는 22일까지 한벽원미술관(서울 종로구 삼청로 83)에서 개최된다.

라창수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2007년 첫 개인전 ‘칼의 변용’ 이후 8회 개인전과 수차례의 국제조각페스타전 참가를 통해 작품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삽을 들고 논두렁으로 뛰어간다는 라 작가는 주변의 풀, 벌레 등에서 생명에 대한 원천적인 욕망을 느낀다고 한다. 다양한 재료를 통해 생명에 대한 이러한 원천적인 욕망을 탐구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 선택한 재료는 레진과 우레탄이다.

이재걸 평론가는 라창수 작가의 이번 전시회를 ‘생명, 그 투명한 진실의 보고(寶庫)’라고 명명하며 "영혼과 신체는 각각 자신의 방식 또는 사진의 고유한 법칙에 따라 단 하나의 같은 것 ‘세계’를 표현한다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철학을 담아내려고 노력한다"고 평가했다.

‘Under water’라는 작품 제목을 통해 라 작가는 생명의 원천이 되는 물이 소용돌이치며 솟아오르는 것과 같은 욕망의 모습을 다양한 컬러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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