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약 3천억 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T2) 수하물처리시설(BHS)을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T2 확장과 4활주로 신설 등 4단계 건설사업에 포함된 BHS 확장사업은 국제(외자)입찰과 제한경쟁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4단계 T2 수하물처리시설 확장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국내외 사업자 모두 참여 가능한 이번 사업의 예산은 약 2천95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앞서 공사는 11월 기존 T2 BHS 시설을 일부 연장해 운영을 시작했다. 총연장은 기존 42㎞에서 53㎞로 11㎞ 늘렸으며, 시간당 수하물 처리용량도 기존 5천400개에서 6천800개로 26%가량 증가했다.

공사는 4단계 BHS 확장사업을 통해 기존 53㎞의 T2 BHS 시설을 약 45㎞ 확대한다. 오는 18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3월(입찰 마감)까지 사업자들의 다양한 제안서를 받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10월 31일까지 4단계 BHS 확장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여객이 위탁한 수하물을 자동 감지·식별해 최적의 운송 경로를 확보하는 BHS 시설로 구축한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2016년 1월 수하물 대란을 겪었지만 지난해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 미탑재율은 100만 개당 3개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화된 상태"라며 "이번 사업에도 최첨단기술과 안전성 등을 최우선으로 제안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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