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공모한 공천관리위원장 후보에 무려 5천여 명이 신청했다.

한국당은 지난 5일부터 열흘간 당 홈페이지를 통해 후보자를 접수해 15일 0시를 기해 마무리를 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4일 "국민 여러분께서 공관위원장 적임자를 추천해달라"며 당 홈페이지를 통한 공관위원장 추천 계획을 설명했다.

전·현직 의원들과 재야 보수 인사들을 비롯해 5천여 명이 공관위원장 후보자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17일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이른 시일 내 공관위원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우선 당내 의원들과 외부 인사 등 7명가량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5천여 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 사람을 공관위원장으로 뽑을 예정이다. 황 대표가 그동안 ‘현역 의원 50% 물갈이’ 목표를 제시하는 등 강한 쇄신 의지를 밝혀온 만큼 당 안팎에선 황 대표가 공관위원장을 누구로 낙점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명의 심사위원이 논의를 거쳐 공관위원장을 인선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황 대표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보수정치계 원로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추천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당 쇄신을 요구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김세연 의원 등이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공천 작업에 역할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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