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국토교통부에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지역 내 공동주택의 원활한 분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김종천 시장은 지난 10일 국토부 서울사무소(LS용산타워)에서 박선호 국토부 제1차관을 만나  "당초 일반분양으로 계획된 과천지식정보타운 S2블록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전환은 철회돼야 한다"며 "국토부가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갈현동 641번지(옛 우정병원 부지)의 공동주택 분양가 조정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시장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공동주택의 분양이 계속 지연되면서 우선 분양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전입 수요가 많아져 지역 내 전세 물량 부족 및 가격 급등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내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갈현동 우정병원 부지 및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사업주체 측에서 분양을 미루고 있는 지식정보타운 S9블록 등의 공동주택 분양이 빠른 시일 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토부가 S2블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전환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식정보타운 내 다른 블록의 공동주택 분양이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전환하는 것은 장기간 일반분양을 기다려 온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정부 추진 사업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당초 지구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갈현동 641번지에 공급되는 공동주택 역시 공익성이 우선되는 사업의 기본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적정한 수준의 분양가로 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선호 제1차관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분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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