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1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수소생산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1개 지자체를 선정해 국비 48억5천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국비를 포함 총 210억 원을 투입해 평택LNG기지 옆 포승읍 원정산업용지에 수소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 공급 가능한 수소의 96%는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해 있는 울산·여수 등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경기도내 공급되는 수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수소경제 확산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수소가 생산되면 평택은 물론 경기권역에 저렴한 가격의 수소 공급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공모사업 완료 후 자체적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케 되면 현재 공급가 8천800원/㎏에서 5천500원/㎏으로 수소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완전 충전 후 600㎞ 주행 시 5만2천800원에서 3만3천 원으로 기존보다 37% 절감된 가격이며, 수소 가격이 저렴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수소전기차 보급 등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시에 설치 중인 총 6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면 기존 안성휴게소(상·하행) 2개소를 포함, 총 8개소의 수소충전소가 평택시 인근에 위치하게 된다.

정장선 시장은 "대한민국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평택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단계별 시설 확장을 통해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 등 수소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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