炳燭之明(병촉지명)/炳 밝을 병/燭 촛불 촉/之 갈 지/明 밝을 명

「설원(說苑)」에 나온다. 진(晉)나라 평공(平公)이 사광(師曠)에게 물었다. 

"내 나이가 일흔이니 배우려고 하여도 너무 늦은 듯하구나."

사광이 말했다. 

"어찌 촛불을 밝히지 않으십니까?"

"어찌 신하가 되어 임금을 놀리는 법이 어디 있느냐?"

"눈 먼 신이 어찌 감히 임금님을 놀리겠습니까? 신이 듣기로 어려서 배우기를 좋아하면 해가 떠오를 때의 햇빛이 있는 것 같고(少而好學 如日出之陽), 장년에 배우기를 좋아하면 한낮에 햇빛이 비치는 것과 같고(壯而好學 如日中之光), 늙어서 학문을 좋아 하면 촛불을 밝히는 것과 같다(老而好學 如秉燭之明)했습니다. 촛불을 밝히는 것이 어두움 속에서 가는 것과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평공이 말했다. "좋은 말이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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