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가구 수가 2043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통계청의 ‘장래가구특별추계(시도편, 2017~2047년)’에 따르면 인천의 총 가구 수는 2017년 107만4천 가구에서 2043년 132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타 시도에 비해 ‘1인가구’ 비중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2017년 1인가구 비중은 24.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24.4%)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 2047년 1인가구 비중도 36.1%로 울산(31.1%)과 경기(34.7%)에 이어 작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인천은 부 또는 모와 함께 사는 한부모자녀가구 비중이 타 시도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2017년 부(모)·자녀가구 비중은 11.6%로 광주(12.3%)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의 2047년 부(모)·자녀가구 비중은 10.9%로 전국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인천의 2017년 여자 가구주 비중은 29.1%로 울산(24.0%)과 경기(27.5%)에 이어 작았으나 이후 점점 커져 2047년 인천을 비롯한 서울·광주·세종·전북·부산 등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총 가구 수는 2017년 1천957만 가구에서 2040년 2천265만 가구까지 증가한 뒤 감소해 2047년 2천23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 수는 2017년 경기(456만3천), 서울(380만4천), 부산(135만1천) 순으로 많았으나 2047년에는 경기(608만3천), 서울(371만2천), 경남(142만3천)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2029년)과 부산(2031년), 대구·광주(2033년)에서 가구 수 감소가 시작돼 2047년 세종·충남·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가구 수가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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