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강화 전등사에서 화재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강화소방서 제공>
인천 강화소방서가 안전수요에 맞게 주력 소방차량을 재배치하고, 화재현장에서 초기대응에 중요한 지역대 인력을 증원하는 등 전서 차원에서 지역 내 촘촘한 안전망 확보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16일 강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생한 하점면 창고화재에서 고성능 화학차 신규도입으로 구조대로 이동배치된 물탱크차량이 화재현장을 신속 진압하는 등 인력·장비 재배치로 인한 기능 극대화 노력이 현장에서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송해면·양도면 일대 안전망은 기존 구조대 인력에 초기 화재대응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물탱크차량까지 추가 배치되면서 119안전센터 신설과 같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력·장비 재배치와 함께 지역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화재 초기 가장먼저 도착하는 지역대를 위해 지하층 화재 등 화재유형별 시나리오를 사전에 정해놓고 신속하게 매뉴얼에 따라 대원별 최우선 임무를 실행해보는 지역대 맞춤형 훈련을 비롯해 사전 시나리오가 없는 일명 ‘현장중심 미래형 가상소방 훈련’도 함께 실시하며 현장대원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훈련은 서장 주관 매주 금요일 확대간부 중에 가상훈련 시나리오를 하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 대원들에게 미처 경험하지 못한 극한 재난 상황을 시나리오 없이 던져주고 빨리 답을 찾도록 훈련시키는 모의 훈련으로 상반기부터 본부차원에서 추진하는 ‘Fire War Game(미 육군에서 사용되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기초로 한 모의훈련)’과 맥락을 같이한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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