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적극 대응하고자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인구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역맞춤형 인구늘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최근 7일간 관내 4개 중·고등학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저출산 심각성을 알리고 결혼 및 가족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을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구교육 전문강사와 함께한 교육은 성평등문화 확산 및 아빠의 육아참여 등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과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같은 긍정적인 가치관을 마련하기 위해 7회에 걸쳐 7개 초등학교 1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가족친화 인형극’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미래 청소년들이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행복한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구교육을 실시하는 등 민·관 협치를 통한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수립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증가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기반 강화 및 주민의식 개선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인구는 올해 5월 말 기준 6만4천54명(남 3만2천772명, 여 3만1천282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