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지부는 18일 사측의 임금협상 불성실 교섭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한세대 전 조합원은 매주 수요일 교내에서 집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학교 측과 올 2월 단체협약 체결 후 2017년도 결산기준 정규직 직원 평균임금의 15%를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약 6개월간 15차례 실무교섭을 통해 최종 합의 후 사인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노무법인 대표에게 교섭권과 체결권 등 전권을 위임하고, 지금까지 진행한 교섭은 실무회의로 무효를 주장하며 새로운 임금교섭안을 들고 나왔다. 

황병삼 한세대지부장은 "한세대 직원들은 전국 대학 평균 하위에 속하는 임금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직장에서 늘 소모품 취급을 당하며 버텨 왔다"며 "김성혜 총장은 약속을 어기고 몇 푼 안 되는 금액으로 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혜 총장은 1개월 넘게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법인과 사측 처장진도 손을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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