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이 갖춰진 혁신육아복합센터를 건립하고, 공공육아카페인 아이사랑꿈터도 문을 여는 등 엄마·아빠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보육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공공 출산·육아 지원시설이 함께 갖춰진 혁신육아복합센터를 전국 최초로 만든다.

센터는 부평구 부평동 663의 37번지 일원에 1만5천㎡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 241억 원이 투입되며, 2022년 개소가 목표다. 출산동과 영유아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출산동에는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임산부교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영유아동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육아종합지원센터, 실내놀이시설, 가족물놀이체험장, 어린이도서관, 음률미술과학체험관, 대강당 등이 설치된다.

또한 시는 공동육아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를 2023년까지 100곳으로 늘린다. 아이사랑꿈터는 이웃들이 함께 아파트 단지 등 집 가까운 곳에서 모여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돌보며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일 남동구에 개소한 아이사랑꿈터 1호점은 볼풀 놀이방, 장난감 놀이방, 수유실 등을 갖추고 있다. 17일에는 서구에 두 번째 아이사랑꿈터가 문을 열었으며, 아이사랑꿈터 3호점은 미추홀구에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부모와 영·유아(만 0∼5세)가 함께 돌봄공간에서 영·유아 놀이, 체험 프로그램, 육아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가정육아 활성화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양육 효능감 강화 부모교육, 주말 부모·자녀 체험, 놀이치료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된다.

시는 부모가 집 가까이에서 아이사랑꿈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유휴 공간, 폐원 어린이집 등을 활용해 올해 3개소, 내년도 27개소, 2021년 20개소, 2022년 20개소, 2023년 30개소 설치를 통해 총 100개소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100개소 이상 늘려 총 340개소로 확대하고, 공공형어린이집과 인천형어린이집을 각각 170개소와 210개소로 늘려 공보육 이용률을 현재 26%에서 4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공동육아나눔터는 21개소에서 27개소, 다함께돌봄센터는 6개소에서 30개소, 지역아동센터는 177개소에서 179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혁신육아복합센터와 아이사랑꿈터 등 그동안 미흡했던 공공 출산·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도시 인천을 만드는 일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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