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임성 도시정책관이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손임성 도시정책관이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도심 곳곳에서 도민 누구나 쉽게 휴식할 수 있도록 도시공간을 조성해 나간다.

도는 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해 도내 휴게공간이 크게 부족해 벤치 설치 확대 등을 통해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임성 도 도시정책관은 18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손 정책관은 "고속성장의 역사, 효율성과 경제논리에 밀려난 도시공간계획 등의 영향으로 쉼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공의 영역에서 도민 모두의 보편적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정책 추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 추진계획’은 ‘도민 모두의 쉼이 있는 도시공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는 공동주택, 학원가 밀집지역, 통학차량 대기장소, 버스승강장 주변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장소와 도민이 실제 설치를 원하는 장소에 벤치를 설치해 도민들의 휴게공간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내년 1~2월 중으로 공모를 실시, 도민 의견 및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도심지 공개공지, 쌈지공원 조성 확대 등을 통해 숨은 공간을 집중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둘째로 개발사업 계획단계부터 벤치 확대 설치 계획이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체계적 쉼 공간’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셋째로 공공 공간의 정상화를 통한 도민 환원을 추진한다. 특히 공공 공간 정상화 계획에는 민선7기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하천 및 계곡 정비사업’ 관련 내용이 포함됐으며, 불법 시설물을 철거한 하천 및 계곡 부지를 도민들이 찾을 수 있는 ‘쉼터’ 등의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