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18일 박씨 고택(박용덕 고택)에서 향토유적 제1호 지정 현판식을 개최했다.

1927년 건축된 박씨 고택은 경기도내 비지정 문화유산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고, 건축·미학·역사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달 27일 군포시 관련 조례에 따라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됐다.

시는 현판식에서 향토유적 지정 선포를 하고 박용덕의 후손에게 유적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어 문화재 현판(안내판) 제막식을 가졌다.

박용덕(1898~1970)은 1930년대 둔대동 일대에서 농촌계몽운동을 했으며, 고택은 박용덕이 활동하던 당시 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대희 시장은 "수리산을 거점으로 박씨 고택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적극 개발하겠다"며 "박용덕 후손들과 협의해서 고택의 가치에 최대한 부합하도록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고택에 대한 복원과 보수 작업을 거쳐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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