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이 경제적·환경적 문제 등으로 근무시간에 쉽게 진료를 받을 수 없는 외국인들을 위한 야간진료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8일 저녁부터 실시한 ‘야간 무료진료’에는 내과, 외과, 신경과, 치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6명의 의사와 공공사업과 전 직원, 간호사, 의료기사, 치위생사 등 총 49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쉼터, 다문화센터 등 9개 기관에서 인솔자 11명, 통역 7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무료 진료를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진행이 됐다. 

야간 무료진료에 참여한 외국인 A씨는 "평소 아파도 근무 이후에 대부분의 병원이 문을 닫고, 진료비도 비싸서 진료 받을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천병원이 외국인을 위한 야간 무료진료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뻤다"며 "병원장님과 직원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문형 이천병원장은 "야간 무료진료를 통해서 외국인들의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추후관리가 필요한 외국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아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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