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소규모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 결과인 ‘여주 미래 학교공간 재구조화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성과발표회에는 공주대학교 건축학부 고인룡 교수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교육전문직, 초·중·고 학교장 및 교사, 각 교육지원청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2017년부터 학교공간 재구조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학교가 갖는 가치와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교사·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상생하는 학교공간 재구조화 공동체 참여 설계 과정을 거쳐 ‘같이 만드는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금사면에 위치한 이포초 등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과거의 전형적이고 획일적인 교실 형태를 창의적인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재구조화해 교사 중심의 일방적 정보 전달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스스로 찾고 경험해 가는 다양성과 여러 정보매체의 접근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카페테리아형 급식실 및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도서관 등을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여주에서 시작한 학교 단위의 미래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은 올해부터 교육부 및 경기도교육청의 주요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으며, ‘사용자 참여 설계’ 과정은 공간 혁신을 위한 핵심 절차로 전국적으로 우수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일반화를 위한 매뉴얼을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무빈 교육장은 "발표회를 통해 여주가 미래 학교공간 재구조화 방향을 제시했다. 앞으로 새롭게 구성된 학교공간과 교육과정을 연계, 주민과 함께 마을 학교를 만들어 가는 ‘같이 학교’ 비전을 실행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여주교육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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