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기호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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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경험을 내세운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들과 지방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방의원 출신’ 예비후보들이 경기도내 총선 경쟁에 대거 뛰어들면서 일찌감치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4·15 총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이날까지 청와대 경력을 내세워 경기도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14명이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일찌감치 성남 중원 예비후보로 등록, 4선의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과 경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수석은 문재인정부 출범 초반 국민소통수석을 지내면서 뛰어난 정무 감각을 보여 왔던 점과 성남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했던 대목에서 초반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수원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 소속 김승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도 당내 주축 세력인 친문그룹의 지원사격을 통해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수원지역 출신이자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거쳤다는 이력 등에서 같은 당 수원시 부시장과 수원갑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재준 예비후보와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남양주을 선거구에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김봉준(민)예비후보가 나섰으며,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인 박상혁(민)예비후보는 김포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청와대 출신 예비후보는 그간 쌓아 온 국정 경험 및 정부와의 네트워크 등을 내세워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력’을 통한 ‘친문 마케팅’은 예선전인 당내 경선은 물론 본 선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프리미엄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다년간의 지방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입성을 노리는 지방의원 출신 예비후보들의 출사표가 잇따라 관심을 끌고 있다.

전직 시도의원 경력을 내세워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는 현재까지 20명가량으로, 안양 만안에는 경기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민주당 강득구 예비후보와 7대 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한국당 장경순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용인갑 오세영(민)·성남 분당갑 방성환(한)·파주을 김동규(한)·김포을 김준현(민)예비후보 등도 도의원 출신이다.

현역 도의원 중에서는 조재훈(민)건설교통위원장과 원미정(민)정보화위원장 등이 각각 오산과 안산 단원을 출마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임종성(광주을)·권칠승(화성병)의원 등이 도의원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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