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최근 중앙공원 진입 보행로에 기둥형 안개분무시스템 ‘아쿠아 포스트’ 5기를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안개분무시스템은 여름철 28℃ 이상의 폭염 시 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분의 1 크기의 미세한 안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며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시는 아쿠아 포스트를 여름철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활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LED조명을 함께 설치, 야간에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미관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기둥형 안개분무시스템은 시의 심벌인 나비의 형상에서 착안해 디자인됐다. 디자인 선정을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과천시공공디자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한편, 시는 폭염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정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5천만 원을 지원받아 이번에 준공한 아쿠아 포스트 5기를 비롯해 지난 여름 중앙공원 놀이터와 별양동 우물가쉼터 주변에 노즐형 안개분무시스템 ‘아쿠아링’을 설치했다. 

시는 안개분무시스템에 대한 주민 반응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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