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24일부터 금곡동 지역을 환승 거점으로 시 내부를 순환하는 ‘땡큐버스’를 운행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남양주지역 버스 노선은 대부분 서울을 중심으로 운행돼 와부읍, 진접읍, 오남읍, 별내동·면, 다산동 지역 주민들은 시청이 위치한 금곡동까지 직선 노선이 없어 버스를 2번 이상 갈아타는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 같은 교통 불편를 해소하고자 7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남양주형 준공영제 버스인 땡큐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KD운송그룹과 마을버스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총 8개 노선 86대를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운행 노선을 보면 진접·오남권역 3개 노선 34대, 별내권역 3개 노선 35대, 다산권역 1개 노선 8대, 와부권역 1개 노선 9대가 운행한다. 

시는 24일 개통식을 갖고 다산동과 진접·오남권역 2개 노선을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노선은 내년 3월까지 순차 운행키로 했다.

차량 색상은 핫핑크로 도색하고, 독특한 글씨 디자인으로 땡큐버스 로고를 결정했다.

특히 시는 유럽형 트롤리버스 10대를 제작해 내년 5월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에 도입,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모든 노선이 금곡동을 거점으로 환승체계를 구축, 시민 누구나 어디서 타든 금곡동에 오면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0개 노선 158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실시로 광역버스의 안정적 운행에 힘쓰고 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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