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올해 7월 미군 반환공여지 4곳에 대한 사업자 공모를 통해 민간투자를 받지 못한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와 개리 오언에 종합병원과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문산읍 선유리 캠프 자이언트(48만㎡)와 캠프 개리 오언(69만㎡)에 종합병원과 방송·통신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해 9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의 종합병원 및 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여지 2곳에 민간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공모할지, 국가 주도 개발사업에 넣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7월 미군 반환공여지 4곳 중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즈와 광탄면 신산리 캠프 스탠턴에 민간투자 우선협상대상자 1곳씩을 선정했다. 캠프 에드워즈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캠프 스탠턴은 GS건설 컨소시엄이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했다.

파주지역 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도 기업들이 그다지 관심을 표출하지 않았지만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21년, 지난해 12월 착공한 GTX-A노선이 2023년 각각 개통 예정 등으로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며 기업의 관심이 커졌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는 오랜 시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러 왔는데 미래에도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에 필요한 종합병원과 기업 유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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