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확대,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맞춰 ▶인바운드(외국인 방한객) 활성화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 ▶슬롯 확대 ▶조명료 등 일부 공항시설사용료 감면기한 연장 ▶화물기 착륙료 감면 등 대한민국 관문 공항으로서 여객과 화물 증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슬롯을 현재 시간당 65회에서 2020년 시간당 70회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의 슬롯은 지난해 1월 18일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도 시간당 65회로 제한돼 신규·증편 취항의 제약이 발생해 왔으나 이번 슬롯 확대를 통해 연간 항공편 기준 약 1만6천 편 증대가 가능한 항공기 수용 능력이 확보될 전망이다.

공사는 공항사용료 감면 연장 등으로 공항공사와 항공사 간 동반성장을 꾀한다. 올해 말 감면기한이 만료되는 조명료(250억 원), 탑승동 탑승교 사용료(40억 원), 페리기(빈항공기) 착륙료(2억 원) 등 일부 공항시설사용료(연간 약 300억 원)의 감면기한을 연장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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