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중 절반은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을 잘 알지 못한 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녹색소비자연대(인천녹소연)가 인천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소비자 인식 및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43.4%인 217명은 20개 미만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생활화학제품 구입 시 안정성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더 고려했다. 주요 성분에 대한 고려는 18.4%에 그쳤고, 친환경성 고려는 7.2%에 불과했다. 특히 조사에 응한 시민 중 화학제품의 용법과 용량을 준수한다는 응답은 46%인 230명에 그치는 등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과 홍보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또 시민들은 화학제품의 안전기준 적합을 확인하는 ‘자가검사번호’에 대해 27.8%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자가검사번호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제품을 구입할 때 자가검사번호와 안전기준마크를 확인하는 경우는 40%로 저조했다. 소비자 스스로 제품의 승인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조차도 보호 포장이 적용된 제품 구매 비율이 47.7%에 그쳤다.

이에 대해 인천녹소연은 보호 포장의 중요성과 용법·용량을 준수하는 등 소비자 안전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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