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 6년 동안 동결해 온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년 1월부터 향후 5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2013년부터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다. 그러나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수집·운반·처리 비용 역시 급격하게 늘어나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종량제봉투 가격이 5L 180원, 10L 310원, 20L 620원, 50L 1천65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100L 종량제봉투가 없어진다. 대안으로 75L 봉투를 신설하고 가격은 3천 원으로 책정했다. 75L 종량제봉투 신설은 환경미화원들의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태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종량제의 전제조건인 폐기물 처리 비용 배출자 부담 원칙 확립과 청소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도 이번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며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 확립과 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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