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3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사회보장포럼’을 열고 복지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조청식 제1부시장과 공무원,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전문가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수원기획단의 정책연구 결과 발표,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권찬호 시 복지여성국장은 지난 6~11월 온수원기획단이 진행한 ‘수원시 사회보장 공공성 강화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온수원기획단은 ‘수원형 복지체계’ 구축을 목표로 6월 출범한 태스크포스(TF)로, 관련 부서 공무원 9명으로 구성됐다. 

온수원기획단은 이번 연구에서 수원시 사회복지 수요와 공급을 분석한 뒤 복지재정을 평가하고, 사회복지예산의 영향 요인과 수원시 사회보장의 실태 등을 분석해 향후 추진 전략을 내놨다. 이에 따라 ▶수원형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 도입 ▶지역특화형 품질관리제 시행 ▶시민참여형 즉각적 반응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권찬호 국장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수원형 커뮤니티케어를 도입하면 사회보장 공공성과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시·구·동에 커뮤니티케어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을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복지시설 서비스 평가지표 등을 개발해 ‘지역특화형 품질관리제’를 시행하면 사회보장 품질을 높일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의 욕구·만족도를 실시간 파악하는 ‘시민참여형 즉각적 반응(Feedback) 시스템’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시민 참여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시민위탁원제 도입’, 포용적 복지 실현·민간영역 사회보장 공공성 강화를 위한 ‘민관 컨트롤타워 구축’ 등도 함께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김제선 백석예술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좌장), 최영옥 수원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형모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박창재 수원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복지서비스 공공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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