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는 식용유 원인의 주방 화재 시 초기 진화에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K급 소화기는 냉각·질식소화에 적합한 약제를 사용해 비누처럼 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주는 소화기다.

때문에 끓는점이 불이 붙는 온도 보다 높아 화재 시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재발화할 가능성이 높은 식용유 원인의 주방화재에 적합해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의정부소방서 관계자는 "식용유 화재 시 당황해 물을 이용해 초기대응하면 식용유가 흩어지면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K급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급 소화기는 지난 2017년 6월 화재안전기준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등의 주방이 설치 대상이다. 25㎡미만의 주방에는 K급 소화기 1대를 비치해야 하고, 25㎡ 이상인 주방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초과하는 25㎡ 면적마다 분말 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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